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연결 매출은 1조9721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올해 3분기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61.5% 증가했다.
━
'켈리백·테슬라'… 신조어로 효율적인 인지도 제고
━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판매비와 관리비로 9901억원, 광고선전·판관비로는 2458억원을 집행했다. 2022년도에는 판매비와 관리비 8727억원, 광고선전·판관비로는 1848억원을 사용한 데 비해 비용 투자를 늘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비와 광고비는 638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7424억원) 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신제품 이름을 활용한 신조어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인 것이 올해 마케팅 비용 안정화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에서 신조어를 통한 주류 문화를 만들었다. ▲켈리백(켈리+진로이즈백)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홍보에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주류소비 문화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 지속가능한 홍보 방식이었다"며 "테슬라, 테진아, 켈리백 같은 용어 만들면서 사람들이 진로 주류 소비 시 재미를 느끼도록 한 것이 탁월했다"고 평했다.
지난해엔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제 판매로 연결되는 비용에 집중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비용 집행 시 유관부서의 다각적인 검증시스템을 거쳐 계획하고 성과를 책정하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를 지속해 시장에서 선전했고 소주는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다 브랜드 전략을 실행해 긍정적인 판매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