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영업이익 3.4조…5개 분기 연속 흑자

한전, 3분기 영업이익 3.4조…5개 분기 연속 흑자

르데스크 2024-11-13 16:35:39 신고

3줄요약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조원대 부채로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3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6조10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796억원으로 125.6% 늘었다. 이로써 한전은 작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앞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했을 때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전기를 공급해 43조원(2021∼2023년)의 적자가 쌓였다. 결국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또 국제 에너지 가격도 안정을 유지하면서 한전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전체 실적도 개선세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9조8698억원으로 전년대비 6.4% 확대됐고, 영업이익도 5조94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요금 인상 효과로 매출이 4조1833억원 증가했고, 영업 비용은 연료비,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2158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나아가 한전은 최근 중동 분쟁 격화와 러·우 전쟁 지속, 고환율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추세지만 지난달 시행된 추가 전기 요금 인상의 효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한전의 전력 판매량은 418.4TWh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했다. 판매 단가는 1kWh당 161.5원으로 6.9% 커짐면서 판매 수익도 66조7279억원으로 8.0% 늘어났다. 여기에 산업용 전기요금도 지난달 24일 인상하면서 한전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용 전력은 전체 사용량의 절반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전후로 쌓인 '40조원대 누적적자'의 단계적 해소를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으로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천400억원가량 늘었다. 대규모 부채로 한전은 지난해에만 4조4500억원을 이자로 지급했다. 하루 122억원 수준이다.


상당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분기당 평균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이자 비용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한전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 규모지만, 순이익은 1조8796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전은 최근 2년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더불어 전력 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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