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척척거제 박반장 제도, 본래 취지와 동떨어진 운영 뭇매

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경남도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거제시 척척거제 박반장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목표와 달리, 민원 처리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장기 검토로 분류된 민원이 증가하며 제도 신뢰성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해당 문제가 지적됐다.

당시 다수 장기 검토 민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일부 민원은 관련 부서로 이관됐지만 처리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기 검토 민원이 방치되는 사례도 있어 주민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장기 검토 민원은 예산 및 관련 부서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빠른 해결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민원 처리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제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과 실행력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행정 편의가 아닌 주민 편의를 우선하는 변화가 요구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