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슈퍼컴 만든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슈퍼컴 만든다

연합뉴스 2024-11-13 15:49:36 신고

3줄요약

첨단 블랙웰 반도체 기반…AI 통신망도 구축

손정의 "AI 투자서 크게 한 방 날릴 준비"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일본 내 최고 성능의 AI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두 기업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 내 통신사업부인 소프트뱅크 코퍼레이션은 일본 내 다양한 통신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엔비디아의 블랙웰 반도체를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슈퍼컴퓨터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이른바 AI 가속기 칩을 결합한 엔비디아의 DGX B200 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두 기업은 또 향후 협력에서는 최첨단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의 슈퍼컴퓨터도 만들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엔비디아 AI 서밋 재팬(NVIDIA AI Summit Japan)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후 일본 내 3위 무선 통신사업체인 소프트뱅크 코퍼레이션 주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1% 상승했다. 이에 비해 소프트뱅크 그룹은 1.7% 하락했다.

AI 시장에 뛰어든 세계 주요 기업에 엔비디아 반도체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엔비디아의 가속기 칩은 AI 모델 가동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두 기업의 협력 발표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첨단 제품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트뱅크는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주식 지분 4.9%를 소유한 4대 주주였지만 당시에 전량을 매각, 지금은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관련 투자에서 크게 한 방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로고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소프트뱅크는 통신장비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작업도 하고 있다. AI 랜, 즉 AI 무선 접속 네트워크로 불리는 이 사업에도 엔비디아 설비가 필요하다.

기존 통신 설비는 모바일 데이터 통신량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돼 있어 새로운 AI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AI 통신망이 구축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통신 네트워크는 AI 네트워크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sat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