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고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MBK연합과 싸움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0월 23일 자사주 공개매수 후 회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MBK연합도 동일하게 주장하며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자신들의 공개매수에 응모하라고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그 이후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상황은 예측을 크게 벗어나고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지난달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최윤범 회장은 긴급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기존 주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고려아연과 경영진은 13일 이사회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후속조치의 건을 심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한 정관을 개정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시장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조언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모습으로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실패한 환경파괴 기업 영풍이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뺏으려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며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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