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의장직 내려놓고, 주주총회 승리할 것”

[현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의장직 내려놓고, 주주총회 승리할 것”

데일리임팩트 2024-11-13 15:3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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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는 최윤범 회장 /사진=서효림 기자
13일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는 최윤범 회장 /사진=서효림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고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MBK연합과 싸움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0월 23일 자사주 공개매수 후 회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MBK연합도 동일하게 주장하며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자신들의 공개매수에 응모하라고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그 이후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상황은 예측을 크게 벗어나고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지난달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최윤범 회장은 긴급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기존 주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유상증자 철회에 관한 설명하고 있는 최윤범 회장 / 사진=서효림 기자
유상증자 철회에 관한 설명하고 있는 최윤범 회장 / 사진=서효림 기자

고려아연과 경영진은 13일 이사회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후속조치의 건을 심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한 정관을 개정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시장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조언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모습으로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실패한 환경파괴 기업 영풍이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뺏으려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며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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