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6일 ‘럭키비키모찌’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 측은 이 제품에 대해 소금우유 아이스크림이 든 하트 모양의 찹쌀떡 4개를 담아 네 잎 클로버 모양을 형상화했다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제품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제품명에 붙은 ‘럭키비키’가 논란이 됐다. ‘럭키비키’는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에 장원영의 영어 이름인 ‘비키(Vicky)’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장원영이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서 처음 사용했다.
장원영의 긍정적인 화법과 사고방식이 ‘원영적 사고’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럭키비키잖아”라는 표현은 자신이 맞닥뜨린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표현하는 유행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팬들과 일부 누리꾼들은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상품명에 유명인의 밈을 차용하면 해당 인물의 이미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무형의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이 밈을 쓰고 싶었다면 그를 모델로 기용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상표권 등록이 된 단어도 아닌데 문제 될 일은 아니다’라는 견해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단순한 유행어 사용에 무슨 양해가 필요하냐”며 “아티스트나 소속사가 상표권을 등록한 게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장원영의 ‘럭키비키’를 사용한 신상품을 내놓은 것과 관련 “기획 과정에서 아티스트 당사자와 사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