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가 13일 출범했다.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움직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탄핵연대 공동대표를 맡게 된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김건희가 개입한 국정농단 의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지만 그 진상 조사를 하자고 하는 특검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급기야 위헌이라고 한다”며 “배우자의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 행위야말로 이해충돌이고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탄핵연대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또한 탄핵연대 공동대표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것”이라며 “탄핵소추 사유는 21개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체감하는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중대성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윤석열 독재를 벗어나려면 우리 안에 우려와 망설임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게 해야 한다”며 “망설이시는 의원님들께 용기 있는 결단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탄핵연대는 앞으로 탄핵소추안 발의·가결에 필요한 정족수 200명을 충족하기 위해 활동할 방침이다. 이밖에 탄핵연대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추진 △윤 대통령 탄핵 후 사회 대개혁 준비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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