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에…한은, 금리 인하 고민 깊어져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에…한은, 금리 인하 고민 깊어져

폴리뉴스 2024-11-13 14:41:21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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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년만에 1400원을 돌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앞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1403.5원, 보다 5.8원 오른 1409.3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초반 1410원에 시작한 환율은 오후 1시 기준 1406.9원에 거래되고 있다.

2년 만에 1400원대를 재돌파한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강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강화,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펼쳐왔는데, 이 같은 정책이 미국에서 수입뭂가 상승을 비롯해 이민자 감소로 인한 서비스 입금 인상과 제품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져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 이후인 지난 7일 1404.5원까지 치솟은 환율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선 직전 103선이었던 달러화지수는 최근 105선 중반으로 올라섰고, 전날에는 105에서 106으로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오는 28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을 금리 인하 고려 요인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며 “지난번까지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하와 국내 물가 안정 등 금리 인하 기조는 마련됐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연일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외환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월 들어 수출입물가가 반등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환율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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