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KTX이음' 정차역 발표 앞두고 교통 청사진 공개

박천동 청장 "북울산역세권 개발로 동남권 환승 허브 도약"

중장기 교통 발전 계획 브리핑하는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서울과 부산을 잇는 중앙선 준고속열차 'KTX-이음' 정차역이 국토교통부 최종 결정만 앞둔 가운데, 북울산역 정차역 유치를 추진하는 울산시 북구는 13일 미래 교통 청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이날 오전 북울산역 앞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중장기 교통 발전 구상도를 제시하고 급변하는 지역 교통체계를 종합 설명했다.

구상도에는 철도(KTX-이음, ITX-마음, 광역전철), 울산공항, 울산외곽순환도로, 산업로 등 주요 교통망이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교차하며 십자형 교통 체계를 갖춘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울산역 일원을 지날 도시철도 2호선, 태화강을 가로질러 남구와 중·북구를 이어줄 제2명촌교 등 건립 예정인 시설도 청사진에 포함됐다.

최근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 체계와 관련해서는 명촌 차고지 신설, 매곡·달천·이화∼울산대 직행 노선 신설, 부산 노포동 및 우정혁신도시 직행 노선 신설, 강동 산하지구∼북구청 남문 순환 신규 노선 신설 등을 언급하며 주민 생활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청장은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다양한 교통망 확장을 통해 울산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달라지는 교통 인프라에 발맞춰 미래 교통중심 선도도시에 걸맞게 도시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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