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가뭄·홍수 등 물 문제에 대응하고, 전 세계 물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각국 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1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물 분야 국제 행사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16일까지 열리며 환경부,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물 분야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심화 영향으로 가뭄, 홍수 등이 발생하며 물관리에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올해 7월 한 달 사이에 연평균 강수량 중 절반이 내리고 시간당 강수량은 146㎜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장관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혁신적인 물 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는 홍수예보 지점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223개소로 확대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홍수특보를 신속히 발령함으로써 대피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정수장과 과학적 관리시스템이 도입된 수도 관망을 통해 운영 효율화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울러 지방에 3억2000만톤 규모의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후대응댐을 건설해 홍수·가뭄과 장래 신규 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가뭄에 취약한 지역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기 위한 지하수저류댐, 해수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확보 사업도 디지털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기간에 진행하는 고위급 토론, 기술세션 등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새롭게 직면한 물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모로코 설비·수자원부와 필리핀 환경천영자원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미국수도협회 등 각국 물 분야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물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물 분야 고위급 회의인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 간 정책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행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유속측정장비 양여식을 개최해 캄보디아에 지속 가능한 물관리와 수문조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