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준우승' 오태준, "하필 결승 상대가 김영원…마르티네스와 맞붙고 싶었는데" (인터뷰)

'두 번째 준우승' 오태준, "하필 결승 상대가 김영원…마르티네스와 맞붙고 싶었는데" (인터뷰)

빌리어즈 2024-11-13 13:4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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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태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태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영원이만 올라오지 않길 바랐는데…"

'오토르' 오태준(크라운해태)이 프로당구 투어에서 두 번째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17세 최연소 당구프로' 김영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오태준은 지난 2022-20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프로당구 투어 결승에 올랐으나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이번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무려 696일, 1년 10개월 26일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오태준은 'PBA 최연소 프로' 김영원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4-1의 김영원의 승리.

또 한 번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친 오태준은 "이번 투어 준결승전까지만 해도 쭉 좋은 경기력을 가져오고 있었는데, 결승전 때 제일 못 친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결승에 마르티네스가 올라오길 내심 바랐는데"라고 여운을 남기 오태준은 "너무 어린 선수와 대결을 하면 경쟁심보다 대견해하면서 경기를 하게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오태준과 크라운해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이기에 그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터. '요즘 대세' 마르티네스와 진검승부를 펼쳐 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오태준과 김영원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오태준과 김영원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있다.
"눈앞에 우승 트로피가 아른거려서"라며 다음 우승을 기약한 오태준.

두 번째 결승전을 치렀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 투어는 예선전부터 본선까지 쭉 좋은 경기력을 가져오고 있었는데, 결승전 때 제일 못 친 것 같아서 아쉽다.

결승전 경기에서 가장 경기력을 못 보여준 이유가 뭔가?

눈앞에 트로피가 아른거렸다. 최선을 다해 집중해 보려고 했는데, 상대 선수인 김영원 선수가 너무 잘 친 반면, 나는 미스도 많았고, 운도 안 따라줬다.

두 번째 결승전에서 얻은 게 있나?

마지막 날 준결승과 결승을 하루에 다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결승에서는 준결승을 두 번째 턴에 해서 밥 먹고 쉬는 시간이 조금 밖에 없어서 바로 시합에 들어갔다. 그때는 체력적으로 좀 힘든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첫 번째 턴이라 준결승전 끝나고 여유 있게 쉴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너무 쉬니까 몸이 무뎌진 것 같아서 각각의 경우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오태준
오태준
준우승자 오태준과 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 
준우승자 오태준과 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 

첫 준결승을 끝내고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김영원의 준결승을 지켜봤는데, 팀 동료인 마르티네스가 올라오길 바랐나? 김영원이 올라오길 바랐나?

마르티네스가 올라왔으면 했다. 8강에서도 강동궁 선수를 이기고 결승까지 왔기 때문에 마르티네스와 붙어도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또 크라운해태 선수들끼리 '크크전'을 좀 기대했다.

반면에 김영원 선수는 일단 나이로 기가 죽을 것 같았다. 너무 어린 선수고, 또 어린 선수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합을 해야 하는데 그 친구가 잘 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해하면서 경기를 할 것 같아서 내심 마르티네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번째 결승에서는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나?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다. 이번 결승도 자신감 있게 도전했다. 다음 투어도 우승에 대한 자심감을 갖고 임하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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