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무려 20년 만의 속편인 '글래디에이터 Ⅱ'를 선보이며 '86세 노장'의 건재함을 자랑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0년 개봉한 1편 이후 무려 24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으로 1937년 생, 한국 나이로 86세의 노장이자 거장인 리들리 스콧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1962년 드라마 'Z Cars'로 데뷔 이후 긴 시간 쌓아온 노하우는 '글래디에이터 Ⅱ' 속에서 아낌없이 빛을 발했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를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 콜로세움 해상전 등, 1편 당시에는 구현하지 못했던 웅장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신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할리우드의 베테랑 스태프들을 직접 꾸렸다.
2편이 나오기까지 2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리들리 스콧은 "1편의 성공 후 속편 제작에 대한 논의가 계속 있어 왔다.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프로듀서들과의 협업 끝, 로마에서 추방당하며 분노에 가득차 자신을 배신한 도시를 파멸시키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청년 루시우스의 캐릭터로 중심을 찾은 뒤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속편은 반드시 더 매혹적이고 새로운 스릴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아래,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진정한 스펙터클을 만들려 했다"고 전했다.
디테일에 또 디테일을 더한 섬세한 스토리를 완성한 리들리 스콧은 "이 정도 규모의 영화를 촬영할 때는 엄청난 흥분감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엄청난 스트레스도 따라온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감탄 어린 작업 후기도 이어졌다.
리들리 스콧의 선택을 받은 루시우스 역의 폴 메스칼은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장르의 황제다"라며 "이 거장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내 배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는 정말 너그럽게도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기꺼이 나눠줬다"고 고마워했다.
리들리 스콧의 연출작 '나폴레옹'의 각본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각본 담당 데이비드 스카파도 "리들리 스콧 감독이 '글래디에이터' 속편 시나리오를 써달라는 제안을 했을 때 정말 열광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데이비드 스카파는 "누구나 인정하는 고전이자 역사 액션 영화의 시금석인 이 영화를, 그 엄청난 세계를 창조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걱정스럽기도 했다. 리들리 스콧은 자기만의 스타일이 뚜렷한 감독이었고, 그의 비전이 곧 이 영화이 중심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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