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끝내 토트넘 떠난다…"다음시즌 끝나면 자유계약 신분" (英 매체)

'충격' 손흥민, 끝내 토트넘 떠난다…"다음시즌 끝나면 자유계약 신분" (英 매체)

엑스포츠뉴스 2024-11-13 12:16:18 신고

3줄요약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을 최대 2026년 6월까지만 쓰고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손흥민이 이대로 토트넘을 떠나는 걸까.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까지는 토트넘이 행사하지만 이후엔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릴 것이란 소식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가 이를 전했다. 매체는 12일(한국시각) "이변이 없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말하는 다음 시즌은 2025-2026시즌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30일이 되면 양 측의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더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를 행사할 태세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 6월3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손흥민 계약 논쟁은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로 다시 점화됐다.

신문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 영입은 토트넘 이적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차례 더 계약서를 다시 썼는데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5년 계약서를 새로 체결했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엔 연봉 180억원(추정)에 4년 짜리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런데 현 계약서에 나타난 손흥민 만료일이 토트넘 의지에 따라 2025년 6월30일이 아닌, 2026년 6월30일인 것으로 지난해 드러났다.

영국 언론은 지난 6월부터 토트넘이 재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1992년생 손흥민이 32살이다보니 토트넘이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기보다는 그를 1년 더 지켜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관건은 1년 옵션 행사를 통해 계약기간을 연장한 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다년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느냐인데 이미 지난 6일 'TBR 풋볼'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연은 2026년 6월로 끝난다고 못 박아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은 활성화하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로운 내용이다. 아울러 토트넘의 이런 통보에 손흥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도 흥미롭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 행사, 손흥민과 아예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 등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토트넘은 일단 지금 연봉으로 손흥민을 1년 더 쓸 태세다. 아울러 재계약 불가로 가닥 잡은 모양새라는 게 TBR 풋볼의 주장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에 더해 토크스포츠도 12일 TBR 풋볼의 보도를 재확인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차라리 내년 6월에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구단을 물색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내년 6월 33살이 되는 선수에게 누가 제안을 하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최근엔 선수 생명이 길어지다보니 나이 든 선수들이 좋은 제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 손흥민은 내년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지불하려는 구단이 없다면 토트넘에서 1년 더 뛰고 2026년 6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나온다.

물론 손흥민의 2026년 6월 방출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긋는 이도 있다.

풋볼 인사이더에 기고하며 토트넘 사정에 밝은 폴 오키프는 자신의 SNS에 이번 TBR 풋볼 방출 보도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 출처가 베일리잖아. 제발 좀"이라며 논평 자체를 거부했다. TBR 풋볼에 이번 손흥민 기사를 낸 이가 그레이엄 베일리라는 기자인데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번 방출 보도로 손흥민 거취에 대한 관심이 한국은 물론 영국 등 유럽까지 크게 확산된 가운데 과연 누구 말이 맞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게 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며 그의 토트넘 생활이 길어야 1년 8개월 남았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서를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거라도 보도했다. 이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 이후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내년 여름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 해당 구단이 토트넘에 돈을 주고 손흥민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이적료 최대 900억원, 손흥민에 4년 연봉 최대 2400억원을 제시하며 유혹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나타냈으나 토트넘은 이 액수에 손흥민 팔고 싶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반대로 손흥민이 사우디에 가지 않아도 100~200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내고 그를 영입하는 유럽 빅리그 구단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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