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열리는 타이베이돔 누수…건설업체에 벌금 부과

프리미어12 열리는 타이베이돔 누수…건설업체에 벌금 부과

연합뉴스 2024-11-13 12:1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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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협회, 직원 딸 훈련장 활보에 "아픈 자녀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데려온 것"

누수가 발생한 지점 누수가 발생한 지점

[타이베이시 정부 체육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열리는 타이베이돔의 위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정부 체육국은 전날 시 전역에 비가 내림에 따라 이날 저녁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대만전'을 앞두고 타이베이돔 점검에 나섰다.

체육국은 점검에서 지속적인 누수로 인해 물이 고인 것을 발견, 타이베이시 토목기술자협회의 확인을 거쳐 관련 규정에 따라 건설업체인 위안슝 그룹에 개선 지시와 함께 벌금 120만 대만달러(약 5천만원)를 부과했다.

왕훙향 시 체육국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당시부터 크고 작은 누수가 발생했다"면서 "당시 시 토목기술자협회의 감리 하에 지난달 31일까지 누수 관련 보수 공사를 마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왕 국장은 누수 문제가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당 벌금 10만 대만달러(439만원)를 계산해 총 120만 대만달러를 부과했다면서 해당 문제가 처리될 때까지 계속해서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 신이구에 자리한 타이베이 돔은 관중 4만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문화 체육시설로,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101.8m, 가운데 펜스까지는 121.9m로 설계됐다. 인조 잔디가 깔렸으며 지붕은 열리지 않는 폐쇄형 돔이다.

한편, 대만야구협회는 전날 소속 직원의 자녀가 한국 대표팀 훈련을 구경하고,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 인터뷰를 지켜보는 등 경기장을 활보해 대회 통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한국 매체의 지적에 대해 직원인 어머니가 아픈 자녀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출근 당시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해당 직원이 대회 업무를 바쁘게 처리하느라 자녀가 경기장에 있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매우 죄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당시 해당 자녀가 경기장에 있던 시간은 훈련 시간이 아닌 시설 설치 시간이었다면서 그 시간에 아이의 어머니와 언니가 타이베이돔 귀빈실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국대표팀 훈련이 한창일 때 그라운드를 활보한 대만 야구 관계자 자녀(오른쪽) 한국대표팀 훈련이 한창일 때 그라운드를 활보한 대만 야구 관계자 자녀(오른쪽)

[촬영 이대호]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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