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K-Beauty의 2024년 3분기 수출규모가 7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출액인 62억 달러 대비 1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놀라운 성과 중의 하나는 미국수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24년 3분기까지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여전히 중국이 20.2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미국이 14.3억 달러, 일본 7.4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과 일본 시장의 합계액이 이미 중국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은 CORSX, 조선미녀, 아누아 등의 중소, 인디 브랜드들의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5.5억 달러가 증가한 38.6%의 성장율을 기록, 수출액의 증가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조사되었다. 23년의 주요 공략국가가 일본이라면, 24년은 일본과 함께 미국시장이 K-Beauty의 핵심수출 양대산맥인 것이다.
이러한 미국 시장의 성장에도 마케팅 가성비가 가장 높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브랜딩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 브랜드들의 유통이 초기 아마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아마존 내 자체적인 광고운영과 함께 인플루언서를 통한 소비자의 유입을 증대시키는 것이 K-Beauty의 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인 것이다. 특히 인플루언서의 직접판매가 가능해진 ‘틱톡샵’이 오픈되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공식 수행기관인 에이든랩은 일본, 중동, 중국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한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미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든랩의 미국 마케팅 담당인 마리오 딜라시오 팀장은 “한국에서 검증된 SNS컨텐츠 소재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미국 소비자에 맞는 현지화된 컨텐츠가 중요하다. 미국 인플루언서들과 이러한 현지 감성의 소구포인트를 다양하게 잡아가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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