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전 세계 군비 증강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분쟁은 무기 수요를 급증시켰고, 이는 K방산의 수출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K9 자주포와 K2 전차, 신궁 미사일 시스템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K방산의 대표적인 수출국으로, FA-50 경공격기와 K9 자주포,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도입하며 한국산 무기로 군 현대화에 나섰다. 최근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K9 자주포 54대의 추가 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루마니아도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하고, K2 전차와 신궁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군사 교육 및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방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루마니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하지만 K방산이 독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기존 방산 강국인 미국과 유럽이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방산업체들도 현지 생산 및 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 현지 생산 시설을 완공하고 AUKUS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유럽 국가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면서 자국 방산업계의 기술 발전과 유지보수 능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현재 K방산은 급격한 군비 증강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 방산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은 K방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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