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유방암 투병 당시 “38kg까지 빠져…팥죽만 먹어”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이경진이 과거 몸무게가 38kg까지 빠졌던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자매들이 명상과 자연 음식을 통해 건강해지는 웰니스 체험을 위해 영덕의 힐링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자매들은 걷기부터 기공 체조까지 다양한 명상을 접한다. 이들은 누워서 하는 호흡 명상에 큰 흥미를 보이고, 특히 박원숙은 너무 편안한 나머지 숙면에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명상에 이어 자매들은 자연 음식을 배우며 가을 제철 음식인 알배추구이샐러드를 직접 만들어본다. 같은 레시피라도 스타일이 다른 자매들의 4인 4색 샐러드가 완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자타공인 요리 초보’ 혜은이가 큰 관심을 보이며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가 하면, 완성되기도 전에 재료를 다 먹어버린 이경진까지 순탄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한다.

이경진은 유방암 투병 이후 건강식을 추구한다고 밝힌다. 또한 암 투병으로 먹지 못해 체중이 38㎏까지 빠졌을 때, 유일하게 먹었던 팥죽을 추억하며 자신을 살린 음식에 대해 떠올린다.

이후 문희경은 가수가 되기 위해 제주도 탈출을 꿈꿨다며, 스타 등용문인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음에도 빛을 보지 못했지만 연기로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고 털어놓는다. 반면 처음부터 배우가 꿈이 아니었던 이경진은 연기 활동 내내 베드신에 도전하지 못한 이유가 뜻밖에도 ‘결혼’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사선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박원숙은 친손녀가 온다는 소식에 안절부절못하는 낯선 모습을 보인다. 또한 그는 긴 시간 보지 못하다가 비교적 최근에야 다시 만난 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후 박원숙과 붕어빵인 손녀가 등장하고, 자매들도 따뜻하게 반긴다. 박원숙은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못 해준 만큼 손녀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며 진심을 전하고, 큰언니의 마음을 아는 이경진도 덩달아 눈물을 흘린다. 밤이 깊어지자 박원숙과 손녀는 나란히 누워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슬픔에 눈물 흘리던 어린 손녀가 박원숙 앞에서는 울지 않은 척할 정도로 의젓한 모습을 회상하며, 추억이 가득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