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후 심신 미약 주장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습 사건 이후 8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배 의원이 지난 2월2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 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혐의 인정 후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이날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A군(15)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

A군 측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판단력과 의사결정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된 심신 상실 상태라고 주장했다.

A군은 지난 1월25일 오후 5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에서 만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돌로 머리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폭행으로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 3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A군은 사건 당일 연예인 지망생 B씨를 보려고 해당 건물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