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에 생명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동물병원의 천사

7명에 생명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동물병원의 천사

위키트리 2024-11-13 10:44:00 신고

3줄요약
이하 기증자 이미정 씨.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30대 병원이 심정지로 의식을 찾지 못한 채 7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로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서 이미정(37)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 안구(좌, 우)를 기증했다.

이 씨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심정지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고, 그의 가족은 이 씨가 어디선가 계속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부산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생전에 밝고 활발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눈이 안 보여 안락사 처지에 놓였던 강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고객센터 관리자로 일할 때는 일을 처음 배우거나 육아휴직에서 돌아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직원들을 잘 챙겨 고맙다는 편지도 자주 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이 씨 어머니는 하늘의 천사가 된 딸에게 “이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어디선가 함께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며 살게. 하늘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