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인피네라, 주니퍼네트웍스와 함께 6G 시대의 핵심 네트워크 기술 중 하나인 ‘전광형(All-Photonic)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를 실증했다.
전광형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는 전기신호와 광신호 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로, 이를 활용시 데이터 전송에 소요되는 전력을 줄여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폭발적 트래픽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6G 백서’를 통해 6G의 비전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환경 변화 등 위기에 마주하기 위해 칩셋, 단말, 네트워크 장비, 인프라 시설, 주파수 등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설계와 구축·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이러한 네트워크 기술 보유를 위해 전송망에서 능동적으로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기술이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 등을 연구 중이다. 특히 전송망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전송 기술이나 전력 사용을 줄인 소자 구성을 채택하는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전송 기술 측면에서 전력 저감을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기술의 핵심은 전송망 장비 구조에서 에너지 소비가 높은 부문인 전기 신호와 광신호 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광형 장비 소자로 망 구조를 개발하는 것.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6G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6G 준비를 위해 AI, 오픈 네트워크·오픈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6G 기술 관련 연구 성과는 오는 2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전파 산업대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유선네트워크(NW) 기술 연구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6G 전송망의 핵심기술로 예상되는 전광형 장비에 대한 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한 NW 기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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