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미국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공화당 우세가 확정되고 트럼프 정권의 내각 구성이 진행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상승,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가 하락한 4만4391.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가 내린 5983.99, 나스닥(NASDAQ)지수는 0.08%가 하락한 1만 9282.76, 러셀 2000은 1.77%가 오른 2391.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 내각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물가 부담이 증폭됐으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더해졌다. 이에 더해 10월 CPI 경계감에 따라 트럼프 수혜주인 금융과 테슬라 등이 하락했다.
10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93.7pt로 시장 전망치인 91.9pt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달 대비 상승세로 불확실성 지수가 7pt 오르면서 110pt에 도달했다.
같은날 닐 카시카리 미니에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월 CPI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2월 FOMC 이전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 인하를 멈춰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아울러 생산성 성장으로 중립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경제가 안정적이나 여전히 물가와 고용 우려가 남아 있아 하방 압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년물은 8.8bp 상승한 4.34%, 10년물은 12.3bp상승한 4.43%를 기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일 34.7%에서 41.3%로 상승했다.
트럼프 내각 구성이 진행되면서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이는 트럼프 1기 시절 강경한 정책을 내놓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교부에서도 트럼프 지지자인 리차드 그라넬, 에드워드 알덴 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승리가 우세하면서 투심은 트럼프 내각 구성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쇼피파미는 대기업까지 고객층을 늘리면서 21% 올랐고, 홈디포는 허리케인 요인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는 소식에 1.3% 올랐다. 허니웰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지분 확대 소식에 3.9% 올랐다.
브로드컴(-1.50%)·퀄컴(-2.90%)·인텔(-3.55%)·TSMC(-1.18%)·ASML(-0.32%)·ARM(-1.44%) 내린 반면 마벨(+0.57%)·온세미콘덕터(0.93%)는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에 6.15% 급락했으며 엔비디아(+2.09%)·마이크로소프트(+1.20%)·메타(+0.28%)·알파벳(+0.70%)·아마존(+1.00%)·애플(0.00%) 등은 상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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