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스포츠 연구소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FIFA 산하 CIES 축구 연구소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전세계 톱 센터백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화 수치화한 결과를 공개했다.
1위는 91.1점을 획득한 김민재였다. 2위는 맨체스터시티 센터백 후벤 디아스(89.7점), 3위는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89.5점)였다. 4위 역시 리버풀 수비의 중심인 버질 판다이크(89.4점)이었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로 활약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혠)는 88.9점으로 다섯 번째에 위치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33년만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면서 유럽 정상급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시즌 바이에른 이적 후 힘든 시기를 겪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를 시즌 초반에 무리하게 기용하다가, 후반기에 컨디션 저하가 찾아오자 가차없이 주전에서 제외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로 김민재를 대체했다. 김민재가 큰 실수를 범할 때면 언론을 통해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부활했다. 맨시티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휘하에 다시 한 번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공중볼 경합이나 일대일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경우가 많았고, 장기였던 전진수비 역시 되살아났다. 또한 현대축구 센터백의 필수 능력인 패싱력도 상승한 모습이다. 최근 벤피카를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즈 페이즈 경기에서는 패스 성공률 100%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수비 안정화에 성공한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이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12월 코바치 감독 체제 이후 처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IE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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