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공식 인정 획득"…KCMVP 통과

SKT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공식 인정 획득"…KCMVP 통과

프라임경제 2024-11-13 09:5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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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케이씨에스(115500)와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자암호원칩과 이를 탑재한 구간양자암호단말장치. ⓒ SK텔레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현재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받은 인증은 국정원 KCMVP 보안수준 2등급이다. 이는 현재까지 국정원이 암호모듈을 대상으로 부여한 인증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국정원의 보안 검증을 통과한 것은 국내 최초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등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됨에도 초경량·저전력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가 국방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인공지능) CCTV, 드론, 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T와 케이씨에스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차세대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Q-HSM은 양자암호원칩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양자내성암호)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 칩으로 강력한 보안성이 특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설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관, 기업,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 솔루션과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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