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축하는 기념대회가 전국 5000여 명의 간호사와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한뜻으로 일궈낸 간호법 제정 원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대회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국회인사와 유관단체장 등 국내 내빈뿐 아니라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Pamela Cipriano)과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CEO 등 세계 간호계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024년 9월 20일은 한국 간호의 기치가 우뚝 선 날이고, 대한민국의 간호돌봄이 실로 광복을 맞은 날”이라며 “국민이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고, 국민을 위한 간호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초석으로 드디어 간호법이 제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염원하던 간호법 제정을 계기로 우리는 국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시대적 요청에 답할 때”라며 “대한간호협회는 65만 간호인과 함께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속 가능한 간호 돌봄 체계 실현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인사 26명, ICN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간호사 지방의원, 21개 유관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내년 6월부터 간호법이 시행되면 간호사의 직무가 명확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5년마다 간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간호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도 “오늘날의 간호사는 중요하고 독립적인 고도의 전문지식으로서 간호사만을 분리하여 다루는 법률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며 “간호법은 한국 간호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간호사의 업무가 적정범위 내에서 수행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법적 기틀을 제공한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타악그룹 고리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모두 3부 순서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프닝 영상,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기념사, 축사, 시상, 축하퍼포먼스가, 2부에서는 ‘간호법으로 하나 된 우리’를 제목으로 한 퓨전 국악팀 드오(De.O) 공연, 축하 떡 자르기, 대회사, 간호법 제정 원년을 선포하는 축하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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