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회장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채용비리 등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를 통보받은 상황이었다.
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체육인 출신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 날이다. 언제부터 대한체육회가 이렇게까지 망가졌습니까? 작은 희망마저 꺾어버린 스포츠공정위는 누굴 위해 존재하느냐?”며 “이기흥 회장은 지난 8년 임기 동안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좇아 오늘까지 왔다. 공공기관을 동네 구멍가게 사장인 것처럼 마음대로 주물 거리면서 공금을 사용하며 수많은 범법 행위를 저질러 청탁 금지 및 제삼자 뇌물 등으로 수사 의뢰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회장으로서 자질이 전혀 안 되는 자를 공정이라는 거짓의 탈을 쓴 스포츠공정위가 연임 승인 결정을 한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며 공정위 해산을 요구하며 “체육계 원흉으로 전락해 버린 이기흥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다시는 체육계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문체부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의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심의를 강행해 그 결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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