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3일 유가 하락으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미수금 규모가 유지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가스공사 실적 리뷰 보고서에서 "판매량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3분기 이익을 시현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천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9%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깜짝 실적'의 배경을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 정산 손실, 총괄 원가 정산액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장부에 쌓인 '외상값' 성격의 미수금은 증가세가 둔화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이 13조9천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1% 증가에 그쳤으며 발전용 미수금 감소로 미수금 총계는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15조원을 기록했다"며 "유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수금 규모는 유지 또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년간 멈췄던 배당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목표주가는 4만9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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