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벤이 출연해 이혼 후 딸 리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벤은 "(이혼 후) 많이 피폐한 삶을 살았고, 처음으로 우울증도 겪었다. 14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는 건강하고 단단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힘들더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다 포기 상태였다. 제가 결정했는데도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그때는 제가 없었다, 그냥 아예 죽었다. 제가 제자리로 못 돌아올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안 좋았다"며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벤은 딸 리아가 자신을 살렸다며 "거의 놓다시피 할 때까지 갔고, 그 안에서도 안 좋은 순간이 또 있었다"며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았다. 내가 이 아이를 책임지려고, 이 아이를 위해서 한 선택이기도 하고, 나도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이라는 걸 되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어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까 노력했다. 그걸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지금은 힘든 걸 많이 극복했고, 너무 행복하다. 재밌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 부쩍 '아빠'를 찾는다는 딸. 벤은 "아기가 많이 아빠를 찾으면 영상통화를 시켜주긴 한다"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 아빠는 아빠다"고 했다.
벤은 "이혼을 결심한 건 지난해 8월 말 , (전 남편과) 또 일이 있었다"며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살다보면 많은 일 겪으니 '안고 가야지' 란 생각도 있었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벤은 "(결혼생활이 사랑하나로 버틸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며 "힘든일, 무슨일 생겨도 그게 결혼인 줄 았다, 바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람 하나 만들어봐야지' 하지 않았나"라며 "사람은 안 변하더라"며 사랑만으로 버틸 수 없었던 결혼생활을 떠올렸다. 벤은 "지난해 8월 말 이혼 결심했지만 결코 혼자 결정이 아니었다. 그도 노력했을 거고, 나도 노력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하지만 살아야하기도 하니까, 그렇게 피폐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책임져야할 아이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벤은 "(오히려 아기가 있으니까 이혼) 용기가 생겼다"며 "살고 싶었어, 행복하고 싶었어 그래야 아이가 행복할 것 같았다"며 재차 눈물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벤은 출산 6개월이 될 때 마음을 먹었다. 이혼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전 남편에게)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벤은 지난 2021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결혼,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올해 2월, 결혼 3년만에 이혼했다. 당시 벤 측은 귀책사유가 전 남편에게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