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전국 학생들에게 무료 점심과 우유를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 차원의 영양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 같은 정책을 위해 인도네시아 농무부가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최대 100만 마리의 젖소를 2029년까지 수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농업장관 술레이마니는 “수입 우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우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연간 우유 수요는 약 850만 톤에 달하며, 이 중 360만 톤은 학생들에게 제공될 무료 점심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에서 젖소를 수입해 국내 우유 생산량을 817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가 현재 전체 우유 소비량의 7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수입 유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우유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무료 점심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국내 낙농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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