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 첫 공연 사진 |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지난 8월 단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9개 파트 18명의 전문 연주자가 합류하며 지역사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국 공립 교향악단이 대부분 광역시나 일반 시 단위에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충북에서 군 단위 지자체 최초로 성인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교향악단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전국 각지 문화예술 인프라가 양적으로는 크게 확대됐으나, 실질적인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이라는 질적 성장은 더딘 상황에서, 진천군의 이번 결정은 하드웨어 중심의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강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의 독특한 특징은 '군민 단원' 제도다.
별도의 월액 수당 없이도 순수하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13명의 군민 단원들은 교사, 자영업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는 지역 주민들이다.
이렇게 구성된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지난 10월 열린 제44회 생거진천 문화축제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갈라쇼와 협연하며 군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클래식부터 뮤지컬 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장식했으며 앞으로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는 물론 군민 단원과 함께하는 특별한 기획공연도 준비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립교향악단의 출범은 진천군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이뤄가고 있다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라며 "교향악단이 민선 8기 후반기 비전인 '지역발전 3.0' 실현을 위한 핵심 동력이자 군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23일 오후 5시 화랑관에서 창단기념 2024년 송년음악회를 개최하며 창단 첫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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