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15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루노와 함께 다른 선수들도 조명됐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브루노가 맨유 데뷔 이후 득점에 관여한 숫자"라면서 득점과 어시스트 순위를 공개했다.
브루노는 지난 10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레스터 시티의 2024-25시즌 PL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브루노가 맹활약했다. 전반 17분 디알로의 센스 있는 뒷발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파포스트를 보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38분 좌측면에서 마즈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노가 허벅지에 맞췄고, 곧바로 크리스티안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추후 크리스티안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에 다소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일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후반 12분 래쉬포드, 달롯을 빼고 가르나초, 조니 에반스가 투입됐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맨유는 후반 37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브루노는 1골 1도움 1자책골 유도를 기록하며 자신의 PL 250경기 자축포를 쐈다. PL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브루노의 공격포인트를 집중 조명했다. 브루노는 2020년 1월 데뷔 이후 250경기를 뛰는 동안 83골 72도움을 올리며 155골에 관여했다.
브루노가 데뷔한 시점 이후로 PL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였다. 살라는 134골 64도움을 올리며 총 198 득점에 관여했다. 그 뒤를 이어 케빈 더 브라위너가 55골 84도움으로 139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이 4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86골 47도움으로 총 13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0년 이후 손흥민은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면서 2021-22시즌에는 PL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부상은 생각보다 깊었다. 손흥민은 곧바로 펼쳐진 맨유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브라이튼 원정 경기까지 3경기 휴식을 취했다. 이례적으로 대표팀 경기까지 쉬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22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3주 만에 복귀한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심지어 손흥민은 3-1의 상황에서 팀의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다시 쓰러졌다.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알크마르(AZ)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 손흥민은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56분을 뛰었다.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주중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도 45분을 소화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렸던 입스위치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매우 실망스러운 오후다. 우리는 큰 책임을 져야 하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력은 확실히 더 나아져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실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그들이 두 골을 넣기 전에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두 골은 매우 어리석은 실점이었다. 매우 고통스럽다. 홈에서 그런 골을 방어하는 것이 박스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모두가 크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에 당연한 것은 없다. 손흥민도 "더 믿어야 한다. 우리가 밝은 팀이 될 수 있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경기는 정신적으로 매우 강한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빌라전 때처럼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우리가 이길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축구는 결코 공짜로 승리할 수 없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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