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이 폐막도 전에 부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29)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받은
동메달이 일주일도 안 돼 녹슬었다고 밝혔다.
휴스턴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메달의 앞면은 부식이 진행돼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뒷면도 테두리 부분이 벗겨졌다.
휴스턴은
“새것일 때는 정말 멋있어 보이는데 땀이 조금 묻은 채로
친구들도 착용하게 했더니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메달 품질이 좋지 않았다”며
“마치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합금을 혼합해 만들었으며 455g에 달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을 맡아 프랑스 대륙을 표현해 상징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림픽이 한창인 와중에 품질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이 부식됐다며
IOC에 교환을 요청한 사례가 100건을 넘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트램펄린 여자 중국 금메달리스트 주쉐잉이
금메달을 손으로 문지르자 표면이 벗겨졌다며
이를 찍은 영상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됐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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