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정책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찾아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부터 1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나토 및 유럽연합(EU) 측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자체 방어를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에 반대해왔으며 취임시 24시간 이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약해왔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인정하는 형식의 종전 협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미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동의하지 않는 휴전 협상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이미 확보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기류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유럽 방문 뒤 14~19일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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