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환자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가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아픈 승객을 살렸다. 그는 팀 동료인 디오고 달롯과 함께 맨체스터에서 리스본으로 가던 중, 비행기 뒤쪽에서 기절한 것처럼 보이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브루노는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빨리요! 여기에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소리쳐 승객 및 승무원들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데일리 메일'은 "승객 수잔나 로슨이 한 인터뷰를 보자"며 인터뷰를 전했다. 로슨은 "브루노가 비행 중 비행기 뒤쪽에 있는 화장실 쪽으로 갔다. 우리는 모두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을 들었고, 뒤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도움을 주기 위해 뒤쪽으로 달려갔고, 브루노는 아픈 승객을 도왔다. 그는 아픈 승객이 괜찮아 질때까지 그들과 있었다. 아마 5~10분은 걸렸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리로 돌아왔다. 매우 겸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전혀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슨은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는 그에게 정중하게 셀카를 요청했다. 그는 아주 친절하게 셀카를 찍어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아픈 승객을 구한 것에 대해 그를 칭찬했다. 솔직히 여러분들이 그가 누군지 몰랐다면, 그냥 다른 일반 승객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했다"고 설명했다.
브루노는 최근 맨유 소속으로 2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맨유는 지난 10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4승 3무 4패(승점 15)로 리그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브루노가 훨훨 날았다. 전반 17분 디알로의 센스 있는 뒷발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파포스트를 보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38분 좌측면에서 마즈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노가 허벅지에 맞췄고, 곧바로 크리스티안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추후 크리스티안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에 다소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일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후반 12분 래쉬포드, 달롯을 빼고 가르나초, 조니 에반스가 투입됐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맨유는 후반 37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결국 브루노는 자신의 250번째 경기를 스스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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