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가족이 당게에 대통령 부부 비난"…당내 친윤계 '아니다'

장예찬 "한동훈·가족이 당게에 대통령 부부 비난"…당내 친윤계 '아니다'

프레시안 2024-11-12 21:00:37 신고

3줄요약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 끝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친윤(親윤석열)계 인사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실명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 공개 주장해 해프닝이 일었다. 당내 친한계는 고사하고 친윤계조차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하고 나섰다.

장 전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SNS에 쓴 글에서 "한 대표와 그 가족들(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비난글을 쏟아낸 게 적발됐다"며 "인격모독과 상스러운 비난글 등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언어폭력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퍼부었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한 대표의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여당 대표와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 비난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면 국민적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당원게시판의 글 작성자 란에 한 대표의 모친과 장인·장모, 배우자 등 이름을 넣은 검색 결과를 갈무리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장 전 최고위원은 이들 가족의 이름을 모두 실명으로 올렸는데, 장인과 처남을 제외한 한 대표 가족은 공직이나 정계에 몸담은 바 없다. 한 대표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는 미국변호사로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장인인 진형구 전 고검장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장본인으로 대법원에서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부분 유죄가 확정됐다. 그의 처남 진모 전 검사는 후배 여검사 2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한 대표의 장모는 사회활동 경력은 물론 실명조차 알려진 바 없고, 그의 모친과 2004년 작고한 기업인 출신 부친 이름은 한 대표가 올해 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을 때 그의 성장배경을 다룬 언론보도 등에서 몇 차례 언급된 정도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SNS에 올린 사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명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장인인 '진형구'로 된 게시물을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이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장 전 최고위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내 친윤계 인사들도 손을 내젓고 나섰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방송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글의 작성자는 한 대표가 아니다"라며 "게시글 작성자의 주민등록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한 대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앞서 지난 7일 최고위 석상에서 "당원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보수 분열의 전쟁터가 돼있다"며 "최근에는 심지어 한 대표께서 글을 올렸네 마네 그런 주장도 있었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한 대표는 글을 쓸 권한이 아직 없다"고 하기도 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