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한강아라호의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실패할 경우 서울시는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남궁역 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지난 11일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아라호의 관리 소홀과 매각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강아라호는 688톤,승선인원 300명, 공연시설을 갖춘 선박으로 오세훈 시장 재임 시기인 지난 2010년 10월 112억 원을 들여 건조했다.
그러나 故 박원순 시장 때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2012년 매각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4회 매각이 유찰되고 수의계약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각이 어려워지자 서울시는 2016년에 한강아라호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한강 운항이 아닌 선착장에서 매점이나 카페 위주의 영업이 전부였다.
그런데 올해 한강버스 선착장 설치로 한강아라호 선착장이 페쇄돼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지자 미래한강본부는 재매각 방침 세워 감정평가 및 공유재산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강아라호의 감정평가액은 2012년 90억 원에서 35억7천만 원으로 약 60% 쪼그라들었다.
남궁 의원은 “선박의 수명을 30년 정도로 봤을 때, 한강아라호는 15년 정도 더 운항할 수 있는데, 노후화를 이유로 매각이 이루어지는 것은 관리와 운영이 소홀했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도 계속되는 유찰로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데 2012년처럼 시간만 끌다가는 매각에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궁 의원은 “그레이트 한강사업으로 한강 이용이 활성화되면, 서울시도 행사 운영 등 대형선박이 필요할 수 있다. 한강아라호가 매각된다면 다행이지만, 또 실패한다면 서울시는 새로운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아라호가 건조된 이후 본래의 용도로 활용된 기간이 거의 없었던 점이 안타깝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시의 자산이 본래 목적에 맞게 잘 활용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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