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류 진 기자] 3000톤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캐나다의 해군사령관이 본격적으로 '잠수함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내 업체들의 조선소 야드 등 건조시설을 점검했다.
캐나다의 이 잠수함 발주 규모는 60조원 규모로 국내 조선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총장이 지난 1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이날에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캐나다 측은 한국·프랑스·독일·스페인·스웨덴에 관련 정보를 요청한 상태로, 한화오션 등 우리 업체들은 최근 답변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순수사업비는 20조 원이 넘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폴란드 방산 수출 442억 달러(60조 9916억 원) 규모와 맞먹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탑시 사령관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오션 특수선 측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요구사항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 운용 훈련 및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탑시 해군총장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한화오션 입장을 들었다.
한화오션 측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탑시 해군총장은 한화오션에 이어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도 방문한다.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건조 시설과 함께 창정비가 이뤄지는 모습도 탑시 해군총장에게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건조 기술과 함께 캐나다 독자적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기술 이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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