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NHN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수금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1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NHN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11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을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반영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084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 등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영향이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2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610억원으로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10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다.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의 매출 증가률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이다. NHN링크에서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NHN은 주력인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페블시티’ ‘다키스트데이즈’ 등 총 8종의 신작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티메프 사태로 1300억원대 손실을 봤던 자회사 NHN페이코는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인 NHN KCP와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NHN KCP의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할 예정이다.
NHN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내년까지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올해 들어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추후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 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NHN은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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