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 당일에는 총 1만256명의 경찰이 문제지 호송 및 시험장 질서유지 및 교통관리, 시험장 주변 순찰, 답안지 호송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조해 시험장에 옮겨지는 문제지 호송을 위해 경력 2564명을 투입하고 노선별로 경찰관 2명과 순찰차 1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의 입실 시간에는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여 질서 유지 및 교통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수능 시험이 끝나면 경찰은 답안지 호송에도 투입된다.
문답지 호송 책임은 시험장 관할 경찰서가 맡으며, 제주 지역의 경우 인쇄본부부터 김포공항까지는 세종경찰청, 김포공항에서 제주 시험지구까지는 제주경찰청, 김포공항부터 채점 본부까지는 충북경찰청이 맡는다.
문답지 이송 과정에는 노선별 순찰차 1대(2명)를 지원하며, 문답지를 보관하는 84곳에서는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2시간에 1회씩 112 연계 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어듣기 평가가 실시되는 동안에는 항공기의 이·착륙도 통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대 비상·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고도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토부는 해당 시간대 156편(국제선 58편, 국내선 98편)의 항공기 운항 시간을 조정하고, 각 항공사는 항공편 변경에 대해 승객들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이번 조치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들의 업무시간도 조정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수능 시험 당일 아침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해 일제히 전국 시중 은행들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오후 5시(기존 오전 9시~오후 4시)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 등의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했다”며 “공항, 공단지역, 시장, 기관 등에 입점한 점포는 입지나 고객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17개 시도 1282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응시 인원은 전년 대비 1만8082명(1.4%)명 증가한 52만26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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