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아침 4∼14도·낮 16∼21도
수능일도 추위 없어…오후 중부 서해안부터 전국 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수험생 예비 소집일인 13일 예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비가 조금 내릴 수 있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이에 대부분 지역 하늘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구름이 많다'는 하늘 60∼80%를 구름이 덮은 상태를 말한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제주는 흐리겠고,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엔 새벽부터 낮(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까지 적은 양의 비가 오락가락 하겠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비교적 따뜻한 동해를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서다.
기온은 아침 최저 4∼14도, 낮 최고 16∼21도로 평년기온보다 3∼5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중부내륙과 전북내륙은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대부분 지역 기온이 20도 내외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이에 일교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9도와 19도, 인천 8도와 19도, 대전 7도와 20도, 광주 9도와 21도, 대구 8도와 18도, 울산 11도와 18도, 부산 14도와 21도다.
밤사이 복사냉각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호남과 경북남부내륙, 경남내륙은 13일 오전까지 가시거리를 200ｍ 미만으로 좁히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 나머지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발생하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13일 경상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고 동해안에 너울이 유입되겠다. 또 동해중부먼바다에 시속 30∼55㎞(8∼15㎧)의 강풍과 파고 1∼3ｍ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수능 당일인 14일도 춥지 않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 5∼13도, 낮 최고기온 16∼21도로 13일과 비슷하겠다.
다만 맑던 하늘이 오전부터 흐려지고, 늦은 오후 중부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능 수험생은 시험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가 올 수 있으니 우산을 챙기는 게 좋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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