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구 작동 오류 추정된다... 경찰·국과수 등,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합동 감식

사진 :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을 통해 포항남부소방서 화재 조사관이 들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경북경찰청과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12일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은 포항제철소가 국가중요시설인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가 팽창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동 감식팀은 3파이넥스공장 용융로와 풍구를 중심으로 기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