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의 신성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베테랑 랭커 닐 매그니를 제압하며 UFC 랭킹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프라치스는 1라운드 종료 직전 강력한 왼손 펀치로 매그니를 KO시키며 대회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프라치스의 강력한 KO로 이어진 10연승
프라치스(31, 브라질)는 이번 승리로 10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가며 UFC 웰터급 톱1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프라치스가 2024년에만 4번째 KO승을 기록한 것으로, 그의 압도적인 파워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빛난 경기였다. 매그니(37, 미국)는 이라크 파병 경험이 있는 베테랑 파이터로, 10년간 UFC 웰터급을 지켜온 수문장 역할을 해왔지만, 프라치스의 강력한 타격 앞에서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프라치스는 매그니의 레슬링 시도를 완벽히 막아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매그니는 여러 차례 그라운드 싸움을 유도하려 했으나, 프라치스는 주짓수 블랙벨트다운 그래플링 능력으로 매그니의 시도를 무산시켰다. 결국 프라치스는 1라운드 종료 10초 전, 매그니를 케이지 구석에 몰아넣고 왼손 체크훅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매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해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과거 200달러의 대전료로 싸우던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의 성과가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라치스는 다음 목표로 UFC 웰터급 4위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와의 대결을 희망하며 "딸이 호주에 살고 있어 그곳에서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마달레나와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10위 제프 닐(미국)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니어 더 리더, UFC 데뷔전에서 서브미션 승리로 성공적 안착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 및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 네덜란드)가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미들급 경기에서 베테랑 파이터 제럴드 머샤트(36, 미국)를 상대로 3라운드 1분 44초 암트라이앵글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UFC에 안착했다.
경기 내내 더 리더와 머샤트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1라운드에는 더 리더가 연타 공격으로 머샤트를 녹다운시키며 우세를 점했고, 2라운드에서는 머샤트가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반격에 나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큰 머샤트는 3라운드 초반 방전되었고, 더 리더는 그 틈을 타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후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더 리더는 "머샤트를 서브미션으로 꺾어 매우 기쁘다"며 "데뷔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차기 상대로 UFC 미들급 3위인 함자트 치마예프(UAE)를 언급하며 "그래플링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도전을 희망했다. 다만 치마예프는 최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더 리더의 희망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더 리더는 "어떤 상대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UFC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라치스와 더 리더 두 신예 파이터의 활약으로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는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앞으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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