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다시 1%대를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지난 10일 –0.88%로 집계됐다. 지난 7일에는 –1.97%까지 내려가 지난해 7월2일, -2.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12일 오후에는 김치 프리미엄이 1.01% 수준으로 올랐다.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나타낸 것인데,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뜻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가상자산 우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열기가 국내보다 더 뜨겁다는 의미다. 김치 프리미엄은 통상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과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7%대까지 올랐다가 떨어졌다.
지난 코인 불장 때 10%가까이 김치 프리미엄이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해외 시장에서 미국 대선 이후 코인 투자 붐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발언과 함께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자산에 정통한 당국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혀 우호적인 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면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 거래대금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을 뛰어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12조1910억원에 달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과열 정도가 불장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7.82로 지난 2022년 5월1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79로, 아직 80 이상의 ‘극도의 탐욕’ 구간에 이르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장 열기가 더 거세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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