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 특사 접견…가자휴전안 벌써 바이든 패싱

트럼프, 네타냐후 특사 접견…가자휴전안 벌써 바이든 패싱

연합뉴스 2024-11-12 15:5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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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특사, 美도착 후 곧바로 플로리다행…다음날 워싱턴 이동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 축하 플래카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 축하 플래카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에 급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특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가자 전쟁 종결 방안 등 최대 현안들을 논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전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을 접견했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및 이란에 대한 작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날 접견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때까지 가자지구 전쟁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자제해야 할 사항을 각각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인 가정 출신인 쿠슈너는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선임고문을 맡았고, 2020년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아랍국가들과 국교를 정상화한 '아브라함 협정'을 중재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따라 중동지역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우)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자전쟁의 해법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머 장관을 미국에 보내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면담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머 장관은 마러라고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워싱턴D.C.로 이동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선 레바논 전쟁 종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오는 13일까지 가지자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됐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를 100% 실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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