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정말 고맙다! 정든 참고서야. 정든 문제들이여! 이제 작별이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160여명의 고3 수험생이 그동안 푼 참고서 등을 버리는 '책거리'를 했다.
정든 문제집과 참고서를 1t 수거 트럭으로 떠나보내는 수험생들 표정은 기쁨과 아쉬움 등 다양했다.
수거 트럭에는 EBS 수능 특강을 포함한 각종 수능 참고서와 대학교 수시 정보 책자들이 금방 탑처럼 쌓였다.
학생들이 버린 참고서는 1t 트럭 2대 분량이었다.
한 학생은 "공부했던 내용이 시험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시험 당일까지 볼 서적은 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학생은 "수험생 생활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와 떨린다"며 정든 책과 작별했다.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책거리는 수능을 앞두고 교실(시험장)을 정리하고, 학생들 개인 짐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오는 14일 수험생 3만75명이 101개 시험장(학교), 1천198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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