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9 맞아 "세계 아동 8명 중 1명, 극단적 이상 기후 피해" 강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올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54만 달러(약 7억5천만원)를 긴급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폭염 피해를 본 남아시아 지역의 회복을 도왔다고 소개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네팔, 볼리비아 등 홍수와 가뭄 피해가 컸던 지역에 긴급구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달 발생한 태풍 짜미로 피해가 컸던 필리핀에는 5만 달러(약 7천만원)를 지원했다.
위생 키트, 다목적 현금, 임시 교육 공간과 교육 키트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필리핀 아동과 가족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투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맞아 "세계 아동 8명 중 1명이 극단적 이상 기후 피해를 봤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1∼10월 24억명의 아동 중 12.5%인 3억명이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노출됐다"며 "빈곤, 불평등, 차별에 노출된 아동의 목소리와 경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남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휩쓴 슈퍼 태풍 야기,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짜미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컸다.
또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홍수, 사이클론, 가뭄 등으로 인해 아동이 큰 피해를 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고,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전역에서는 큰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9월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홍수로 이재민 대피소에 머무는 키아리암(가명·12)은 "지역 사회와 학교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지역 사회 지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raphae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