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상륙…"성능 올리고 가격 확 낮췄다"

[현장]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상륙…"성능 올리고 가격 확 낮췄다"

데일리임팩트 2024-11-12 15:0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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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가 서울 세빛섬에서 신형 익스플로러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가 서울 세빛섬에서 신형 익스플로러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포드코리아

[딜사이트경제TV 김완일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가격과 성능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을 높인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익스플로러는 포드코리아 판매량을 견인하는 핵심모델이다. 다양한 SUV 모델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에서 익스플로러는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고객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자사의 대표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북미에서 1990년 첫 출시된 후 35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 전성기 연 상징적인 모델로 꼽힌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사장이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김완일 기자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사장이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김완일 기자

포드코리아가 1996년 설립되고 나서 익스플로러는 2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6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판매량을 견인하는 중심 모델로 활약했다. 또한 익스플로러는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에서 수입 대형 SUV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사장은 “익스플로러는 국내 수입 SUV 시장을 정립한 모델이다”며 “사랑하는 한국 시장에 새로운 익스플로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새로운 익스플로러 런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익스플로러’는 2019년 국내 출시한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판매했던 ‘플래티넘’과 더불어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이 추가되어 총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포드코리아 측은 트림 확대에 대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에 맞춰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익스플로러를 선보이고자 새로운 트림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김판수 프로덕트 담당장 부장이 익스플로러의 상품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김완일 기자
김판수 프로덕트 담당장 부장이 익스플로러의 상품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김완일 기자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디자인은 한층 강인하게 변화했다. 더 커진 전면 그릴은 유니크한 패턴을 적용해 개성을 높였다. 또한 스키드플레이트와 에어커튼의 위치를 조정해 전체적으로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새롭게 추가된 ST-라인에는 ‘스트리트 패키지’를 적용했다. 블랙 메시 인서트의 글로스 전면 그릴, 21인치 알로이 휠, 퍼포먼스 브레이크 등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요소로 스타일리쉬함을 강조했다. 

익스플로러 상품 설명을 맞은 김판수 프로덕트 담당장 부장은 “ST-라인은 젋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싱글이나 젊은 커플들에게, 모던하며 섬세한 플래티넘 트림은 패밀리 SUV를 원하는 가족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의 전측면 /사진=김완일 기자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의 전측면 /사진=김완일 기자

더 뉴 익스플로러의 파워트레인은 오랜 시간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으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탑승자에게 전달한다.

김판수 부장은 익스플로러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배기량이 높아질수록 연비는 반비례한다”며 “익스플로러의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힘과 연비가 모두 만족스러울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 뛰어난 성능의 파워트레인도 더 뉴 익스플로러의 강점이나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가격이다.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으로 가격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링컨 노틸러스, 포드 레인저, 머스탱 등의 가격이 올랐던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제프리 사장은 “익스플로러가 위치한 세그먼트는 한국에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라며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는 건 언제나 어렵지만, 익스플로러의 헤리티지와 가치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준대형 SUV 시장에는 익스플로러의 경쟁 모델이 다양해진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 같이 시장 선두에 위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감행한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심껏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완일 기자
포드코리아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심껏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완일 기자

지난해 링컨 노틸러스와 올해 초 출시한 7세대 머스탱 그리고 익스플로러에 이르기까지 포드코리아는 꾸준히 모델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새로운 엑스페디션, 내비게이션 등을 추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코리아의 이러한 계획은 올해 초 불거졌던 ‘포드코리아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일부 언론에서는 포드코리아가 2024년을 끝으로 한국 시장을 철수한다는 소식을 전한바 있다. 

제프리 사장은 해당 루머에 관해 “포드코리아 한국 철수설에 대해선 익스플로러가 답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신차를 런칭하고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 중인데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다른 포드코리아 관계자도 “올해 초 포드코리아 철수에 관한 일부 루머가 있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복잡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체질 개선을 위해 경영적으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포드코리아가 철수한다는 건 잘못된 소식”이라고 밝혔다. 

12일 한국 공식 출시된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
12일 한국 공식 출시된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

더 뉴 익스플로러는 최근 저조한 포드코리아의 판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2019년 이후 줄곧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연간 판매가 5000대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신형 모델 출시로 제품군이 넓어지며 판매량 상승이 예상된다”며 “스포츠카 분야에서 머스탱이 활약하고 있고 이번 익스플로러 역시 트림 확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타깃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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