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서해선지부, 용인경전철지부는 12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 측이 밝힌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은 서울9호선지부 94.5%, 서해선지부 98.6%, 용인경전철지부 82.6%이었다.
노조는 이달 18일 준법투쟁에 돌입, 28일 하루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내달 초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9호선 2·3단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약 197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이대로 간다면 중대재해 발생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9호선의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서해선(소사~원시)과 용인경전철(용인에버라인) 노조도 파업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성채 용인경전철지부 지부장은 이날 “무인 운전 중으로 열차에 기관사나 안전요원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요원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절벽에 매달린 심정으로 외치는 간곡한 호소”라며 “만성적인 인력부족은 이용 시민의 안전 위협과 최소한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민간도시철도의 무리한 효율화는 돈 없는 서민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차별없는 안전한 도시철도 제공 받을 권리를 위협하는 차별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