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이 부임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공식 부임했다. 계약은 한국시간으로 1일 완료됐지만 스포르팅과 계약 세부사항 등 여러 요건에 의해 11월 A매치부터 팀에 합류하는 걸로 합의했다. 그 사이 뤼트 판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4경기 3승 1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모림 감독은 판니스텔로이 코치와 동행하는 대신 자신의 사단을 꾸리는 길을 택했다. 맨유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난다. 지난여름 팀에 돌아왔고, 지난 4경기 동안 임시 감독을 맡아왔다”라며 판니스텔로이 코치의 무운을 빌었다.
아모림 감독은 11일 맨유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에 등장했다. 스포르팅CP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가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둬 리그 11경기 전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둔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향했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와 포옹하는 등 맨유 수뇌부의 환영을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와 함께 “주요 직원들을 만날 것이며, 본격적인 업무는 비자 발급 이후에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이후 현지 매체들을 만나 취임 일성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됐다. 나는 순진하지 않다. 업무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고, 맨유에서 도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안정적이고 새로운 직장에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게 기대된다”라며 맨유에서 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앞서 스포르팅을 떠나며 “여기서 한 일을 다른 곳에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임을 안다. 다른 곳에서는 다른 압박을 받을 것이다. 환상적인 모험을 마친다”라며 “시즌 중반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걸 사과하지만 지금이 내 시간이자 내 방식이라고 느꼈다”라며 스포르팅을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전에도 맨유가 감독 부임과 관련해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는 이지선다를 내밀었고, 맨유 이적을 선택해야 했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2018-2019시즌 포르투갈 3부리그 사카피아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해당 리그에 필요한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는 게 밝혀져 물러났고, 이후 자격을 얻은 뒤 브라가에 부임해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르팅에 취임했고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타사 다 리가를 제패하며 포르투갈에 새로운 명장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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