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한국 현대사진의 선구자인 사진작가 구본창 작품전이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 3·4관에서 열린다.
인류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 세계적인 아시아 현대미술 거장을 소개하는 2024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포커스 기획전시의 하나로 마련됐다.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는 구 작가의 주요 사물 연작을 통해 그가 선택한 사물이 가진 거대 서사와 미시 서사를 동시에 살펴보고 그 안에 존재하는 한국성과 아시아적 정서에 주목한다.
1부 '역사를 품은 사물에 숨결을 입히다'는 한국전쟁 유물, 조선백자, 신라 금관과 같은 역사적 배경을 품은 유물 연작을 영상과 설치작품으로 선보인다.
2부 '일상 속 사소한 사물을 발견하다'는 구 작가가 발견한 일상 속 사물들의 연작을 소개하고, 3부 '구본창의 시선과 마주하다'는 작품들의 피사체가 됐던 수집품과 대중매체와의 협업 작품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한다.
구 작가가 촬영했던 소설가 한강, 배우 안성기·김지훈 등 예술인들의 인물초상작품도 선별해 소개한다.
ACC 관계자는 12일 "구 작가가 긴 시간 몰두하면서 사유했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라며 "구 작가의 작품들이 갖는 고유의 언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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