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한 시즌 만에 산투스가 1부 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산투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영상과 함께 “산투스가 결코 겪어서는 안 될 악몽이 끝났다. 산투스는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삶은 다시 행복해질 것이다”라며 승격 소식을 전했다.
산투스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1912년 창단했고 오랜 기간 브라질의 강팀으로 군림했다. 1부 리그에서 8번 정상에 올랐다. 파우메이라스에 이어 최다 우승 2위다. 산투스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뛰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축구 황제’ 펠레는 산투스의 레전드다. 어린 시절 뛰어난 재능을 통해 산투스 유스에 들어갔고 월반하며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펠레는 프로 레벨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았다. 펠레는 산투스에서 약 20년간 뛰었고 643골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 기록을 남겼다.
네이마르도 산투스 출신이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스를 거쳐 2009년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첫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리그 33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네이마르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질 내에서 네이마르는 최고 수준이었고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으며 산투스를 떠났다.
지난 시즌 산투스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산투스는 브라질 세리 A 17위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창단 1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산투스의 강등 소식에 팬들은 분노했고 차량, 거리 등에 불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산투스는 이번 시즌에 바로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개막 직후 3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산투스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7라운드 아메리카 미네이루에 패했고 4연패에 빠졌다.
산투스는 빠르게 팀을 정비했고 다시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산투스는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노보리존치누가 치고 올라오면서 산투스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노보리존치누가 3연패를 기록했고 산투스가 선두가 됐다.
연승을 통해 산투스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36라운드에서 코리치바 승리하며 승격을 확정 지었다. 4위까지 승격 자격이 주어지는데 산투스는 승점 68점으로 1위다. 산술적으로 3위는 보장된 상황이다. 산투스는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골득실에 유리하기 때문에 승점 1점만 챙기면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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